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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 다문화 가구,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학중기자 송고시간 2024-05-28 11:44

김학중 목사
김학중 목사
 
[아시아뉴스통신=김학중 기자] 현재 우리나라는 다문화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구란 우리나라에 귀화하여 국적을 취득하거나 외국인이 한국 국적을 가진 배우자와 결혼한 이민자 가구를 의미합니다. 지속적으로 다문화 가구의 숫자가 늘어 나다보니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다문화 사회에서의 교육 문제입니다.

'교육'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그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만들어 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문화 시대의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의 측면을 넘어서서 장기간에 걸쳐서 실제적인 필요를 채우며,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 방향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다문화 교육은 다문화 가구의 실제적인 필요를 충분히 채워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사회적협동조합인 ‘이주민시민연대’를 운영하고 있는 최혁수 대표와 다문화 사회와 교육의 문제점과 해결 방법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최대표는 “안산 원곡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전체의 92%가 다문화 학생일 정도로 다문화 비율이 높습니다. 이와 같이 최근 10년 사이에 이주배경 어린이,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기초적인 한글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가 많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서 이것이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방치되지 않도록 돌보고, 그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이 아이들의 필요를 채우며 돌보려는 의지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를 위하여 ‘이주민시민연대’에서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하여 한국어와 한국문화 그리고 상호문화에 관련된 교육을 다각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또 하나의 가족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혁수 대표의 이야기처럼 현재 우리 사회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돌봄과 교육의 문제를 놓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또한 그들이 우리나라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상처와 아픔이 많다는 것을 우리는 공감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주배경 어린이, 청소년들은 이방인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한 사람이며, 우리 사회는 그들을 돌봐야 하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는 ‘교육권’을 넘어선 ‘인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는 그들이 안정적으로 배울 수 있는 따뜻한 울타리를 먼저 마련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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