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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해경이 목포북항 5부두에서 발생한 폐유 유출과 관련 시료 채취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목포해양경찰서 |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남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권오성)는 지난달 30일 북항 5부두 인근 해상에 폐유를 유출한 트럭 운전자 A씨(30대, 남)를 공유수면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목포해경은 지난달 30일 오후 12시 38분쯤 해상에 검은색 폐유가 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2척 및 연안구조정 등 가용세력을 급파해 북항 해상 일원에 유출된 약 300m의 기름띠를 확인했다.
목포 수협급유소가 위치한 북항 5부두 역시 시간당 100mm 이상 내린 비로 인해 육상에 기름띠가 넓게 확산돼 있었다. 해경은 추가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해·육상에서 긴급 방제조치를 실시했다.
오염 행위자를 추적하기 위해 북항 5부두에 폐유가 담긴 채 방치된 플라스틱 기름통을 증거로 확보하고 시료 감식을 진행했으며 이후 인근 CCTV와 선박 통항 정보를 분석해 추적 끝에 A씨를 행위자로 특정했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인근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윤활유를 교체하고 발생한 폐유를 트럭 적재함에 싣고 운반하던 도중 적재함을 고정하지 않아 폐유통 2개가 북항 5부두에 떨어졌으며 폐유통 1개는 수거했으나, 다른 1개는 방치돼 내부에 있던 폐유가 빗물에 의해 육상에서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순간의 부주의로 기름이 유출돼 해양오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깨끗하고 청정한 바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양종사자 분들의 세심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