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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대통령, '채상병 특검법' 또 거부한다면 국민이 거부할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나수지기자 송고시간 2024-07-05 00:25

노종면/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나수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4일 서면브리핑에서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법’이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해병대원의 안타까운 순직과 수사외압, 사건은폐 시도의 진상 규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러한 비극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이번 특검법을 통해 조속한 특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민을 두 번 배신하지 마라. 윤 대통령은 이미 지난 5월 압도적인 찬성 여론에도 불구하고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에 또다시 민심을 거역하고 특검을 거부한다면 다음은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차례가 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대통령실)



그러면서 "통과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보여준 모습은 참담하다. 정당한 필리버스터 강제종료 표결을 물리력을 동원해 방해했다. 반말과 고성으로 국회의장을 겁박했고, 토론을 빙자해 안건과 무관한 발언으로 국회법을 어겼다. 그뿐만이 아니다. 국회 직원들과 여야 의원들이 지켜보는 장소에서 여당 중진 의원끼리 싸움을 벌이는 추태도 벌였다."라며 "또 특검이 통과되자마자 적반하장격으로 이미 여야 합의가 이뤄진 국회 개원식 불참을 선언했다. 대통령의 불참도 요청했다고 하지만 여당이 요청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불참하겠다니까 여당이 모양새를 만들어 준 것이 분명해 보인다. 끝까지 용산출장소를 자처하는 여당이다."라고 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채상병 특검법 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를 종결하려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용진 기자


이어 "국민의힘에 묻고 싶다. 도대체 국회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냐. 국민입니까,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이냐. 국민이 지난 총선에서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지만 국민의힘과 대통령은 반성하지 않았다. 그대로다."라며 "민주당은 다른 야당들, 그리고 국민과 함께 상식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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