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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내가 비대위원장 맡았으면 총선 참패 없었을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세나기자 송고시간 2024-07-05 00:09

원희룡./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이세나 기자]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았더라면 이런 참패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참패한 후 총선 전망이 어두울 때, 우리에겐 위기에 빠진 당을 구원할 비대위원장 선택지가 둘이 있었다. 많은 사람이 경험 많은 원희룡에게 맡겨야 한다고 했지만, 선택은 한동훈이었다. 그 선택의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동훈./아시아뉴스통신 DB

이어 "만약 작년 12월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냐. 특히 수도권에서 낙선한 분들에게 묻고 싶다. 저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맞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낙선했기 때문에 낙선자의 마음을, 그리고 수도권 선거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저로서는 처음 경험한 패배라 무척 아팠다."라며 "그때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았더라면 이런 참패는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대통령과 의견이 달랐더라도 그런 방식으로 충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2000년에 당에 들어온 뒤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공천 파동을 경험했기 때문에, 공천을 얼마나 조심해서 잘 다뤄야 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은 못 맡았지만 다른 분들 선거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려고 험지 중의 험지인 계양으로 가서 이재명 대표와 붙었다. 이재명 대표를 계양에 묶어두기 위해서였다. 실패했고 도움도 못 됐지만 제 마음은 그랬다."라고 전했다.
 
원희룡./아시아뉴스통신 DB



이어 "이제 다시 선택의 시간이다. 당이 그때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서, 당 대표를 놓고 원희룡이냐 한동훈이냐 또다시 선택해야 한다. 이번에는 원희룡에게 맡겨야 한다. 선거는 국회의원 경험 없이도 할 수 있지만 원내투쟁은 그럴 수 없다. 3선 국회의원·재선 도지사·장관 경험 있는 원희룡이 당 대표는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불과 두 달여 전에 크게 실패한 사람에게 또 맡겨서는 안 된다. 대통령과 또다시 충돌할 당 대표를 뽑으면 안 된다. 경험이 부족한 당 대표를 뽑으면 안 된다. 이번에는 원희룡에게 맡겨야 한다. 당 대표는 원희룡이 훨씬 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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