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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죽동 주차장 계단에 포토존 조성 ‘눈길’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4-07-05 15:21

알록달록 봉사단의 후원과 목포청소년문화센터 재능기부로 성사
목포시 죽동 계단에 내인생의 로또 포토존이 조성됐다./사진제공=목포시청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목포시의 문화와 이야기가 가득 담긴 목원동 골목길에 스토리텔링을 할수 있는 요소들이 하나둘씩 더해진다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번에 차없는 거리 포토존도 그렇고 이번 죽동의 계단에 마련한 피아노건반 포토존도 좋은 시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목포시 베테랑 문화관광해설사가 목원동의 작은 변화를 지켜보면서 밝힌 소감이다.

목포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목원동의 골목길을 걸으면 김대중 대통령은 물론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이매방, 남진 등 내로라 하는 사람들의 숨결을 곳곳에서 느낄수 있다.

아울러 왜 북교동과 남교동으로 나눠지는 지 등의 지명에 대한 유래와 콩나물거리, 권번 등 그 당시의 목포사람의 삶의 모습 등을 알 수 있는 목포의 심장이나 다름 아니다.

그만큼 목포시 목원동은 이름만큼이나 매력이 넘쳐나는 곳이다.

목포시 목원동이 또 한번 못난이 조형물을 활용, 기존 건축시설물에 시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원동은 원도심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죽동 주차장 입구에 포토존을 조성했다.
 
조형물 설치는 ‘청정전남 으뜸 마을사업’ 중 하나로, ‘으뜸마을 사업’은 주민들 스스로 마을 청정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구상하고 직접 실행함으로써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못난이 조형물은 뚱뚱한 모습에 찢어진 눈, 낮은 코에 곱슬머리 등 풍자와 해학을 담고 있는 김판삼 조각가의 작품이다.

이번에 목원동에 설치된 조형물은 하트를 들고 있는 남녀 한쌍의 모형에 '내 인생의 로또'라는 제목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행운이라는 의미를 담아 방문객들에게 사랑과 행운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죽동 주차장 계단의 화려한 변신이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과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계단과 벽에 음악을 주제로 한 조형물과 그림 등이 부착돼 있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나 빛이 바래 칙칙한 분위기였다.

이에 후원단체 알록달록 봉사단의 재료 후원 및 목포 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들의 재능기부로 계단에 칠을 하고 그림을 그려 칙칙했던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계단은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개 일곱빛깔 계단에 건반을 연상시키는 음표가 그려져 있다.

목원동 박현주 동장은 “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고심하다. 피아노 길을 준비했다”며 “방문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동장은 죽동 차안다니는 거리에도 포토존을 만드는 가 하면 연말에도 훈훈함이 묻어나는 동을 만들기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조성하는 등 아름다운 목원동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목포 거주 30대~50대 연령층이 주축이 돼 운영되고 있는 알록달록 봉사단은 2021년 4월 설립 시 20여명으로 출발, 현재 100명의 회원들이 매월 회비를 모아 목포시 관내 시설 및 아동,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왕성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평소 남다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현주 동장과의 인연으로 지난 겨울 목원동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불 100채(500만원 상당)를 지원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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